테미오래, 건축유산 무장애 전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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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미오래, 건축유산 무장애 전시 개막

대전광역시 중구 대흥동에 위치한 테미오래는 1930년대 조성된 충청남도지사 관사촌으로, 충남도청이 1932년 공주에서 대전으로 이전하면서 도지사와 고위 공무원들이 거주하던 공간입니다. 2021년 충남도청이 내포신도시로 이전한 뒤 대전시가 이곳을 매입해 리모델링을 완료하고, 2018년 시민 공모를 통해 ‘테미오래’라는 이름을 부여했습니다. ‘테미’는 관사촌이 위치한 마을의 옛 지명이며, ‘오래’는 ‘몇 집이 골목을 사이에 두고 이웃으로 사는 마을’을 뜻하는 순우리말입니다.

테미오래는 총 10개 동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일부 공간은 기획 전시, 체험, 대관 용도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충남도지사 공간과 1호부터 7호까지의 관사는 기획 전시, 테미놀이터, 역사기록 아카이브, 갤러리 등으로 활용되고 있고, 8호부터 10호 관사는 작가 공방과 레지던시 공간으로 운영되어 출입이 제한됩니다.

최근 테미오래 6호 관사에서는 ‘건축유산, 손끝으로 읽다’라는 주제의 신규 전시가 8월 26일부터 10월 31일까지 진행 중입니다. 이번 전시는 무장애(Barrier-Free) 기획전으로, 시각 중심의 관람을 넘어 촉각과 청각 등 다양한 감각을 통해 대전의 근대 건축유산인 테미오래 관사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습니다.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의 ‘2026 무장애 문화향유 활성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전시입니다.

대전 지역의 주요 문화시설들은 휠체어 경사로, 점자 캡션, 수어 해설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접근성이 우수한 편입니다. 특히 1930년대 근대건축물인 테미오래에서는 장애인뿐 아니라 유아와 어르신 등 누구나 편리하게 전시를 관람할 수 있도록 휠체어 진입 경사로가 설치되어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전시에서는 점자와 큰 글자 리플릿, 점자 캡션, 수어 해설을 제공하며, 수어 해설은 사전 예약을 통해 이용할 수 있습니다.

테미오래는 건축물과 골목, 담장, 정원 등 마을을 이루는 요소들이 원형대로 보존되어 있는 국내 유일의 행정관사촌으로, 역사적·문화적 가치가 매우 높습니다. 옛 충청남도지사 공간은 대전시 문화유산 자료로 지정되어 있으며, 1호, 2호, 5호, 6호 관사는 국가유산으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건축유산, 손끝으로 읽다’ 전시에서는 테미오래의 건축 모형과 부조(입체 조각)를 직접 만져볼 수 있고, QR코드를 통해 수어 영상 체험도 가능합니다. 시각, 청각, 이동 등 모든 관람객이 차별 없이 대전의 건축유산을 향유할 수 있다는 점이 이번 전시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단순히 장애인만을 위한 전시가 아니라, 건축유산을 이해하는 방식을 확장하는 의미 있는 기획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전시는 8월 26일부터 10월 31일까지 무료로 운영되며,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입니다. 테미오래 관사촌에는 관람객을 위한 별도의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대전광역시 중구 보문로205번길 13에 위치한 테미오래는 근대 건축유산의 가치를 다양한 감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시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열린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테미오래, 건축유산 무장애 전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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