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물든 유림공원

Last Updated :
책으로 물든 유림공원

책과 공연, 체험, 전시를 한자리에서 만나는 ‘2026 유성독서대전’이 10월 10일과 11일 이틀 동안 대전 유성구 유림공원 동편광장에서 열렸다. 올해 행사는 ‘서락서락(書樂書樂) 책이 좋아~써!(書)’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독서가 주는 즐거움을 시민들이 일상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유림공원에는 책을 살펴보는 시민들과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모였다. 실내 도서관이나 서점에서 책을 접하는 방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탁 트인 공원에서 산책과 독서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였다.

유림공원에서 펼쳐진 독서문화 행사

유성독서대전은 책을 조용히 읽는 데 머무르지 않고, 책을 중심으로 여러 문화 활동을 경험하도록 마련된 행사다. 올해는 작가와의 만남, 공연, 독서 체험, 전시, 북마켓, 도서교환전 등을 포함해 10개 분야 72개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행사장이 공원에 마련된 만큼 방문객들은 공간을 자유롭게 오가며 관심 있는 프로그램을 살펴볼 수 있었다. 산책 도중 체험 공간에 들르거나 전시된 책을 읽어보고, 공연과 작가 프로그램을 이어서 접하는 방식으로 독서와 문화가 자연스럽게 연결됐다.

유림공원의 야외 공간은 책을 특정한 장소에서만 읽어야 한다는 고정된 인식에서 벗어나게 했다. 나무와 잔디, 가을 날씨가 어우러진 현장에서 책을 고르고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이어지면서 공원 전체가 열린 독서문화 공간으로 활용됐다.

작가와 독자가 만난 자리

이번 행사에서는 독자가 작가를 직접 만나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책이 완성되기까지 작가가 어떤 생각을 했는지, 이야기와 인물을 어떻게 구성했는지 등을 접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작가와의 만남은 완성된 책을 읽는 경험을 넘어 창작 과정과 작품의 배경을 이해하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독자는 책을 읽으며 품었던 궁금증을 풀고, 작품 속 이야기를 한층 가까이에서 바라볼 수 있었다.

어린이를 위한 동화작가 만남도 진행됐다. 어린이들은 동화 속 세계와 창작자의 이야기를 함께 접하며 책을 공부의 대상으로만 보는 대신, 재미있는 이야기와 상상을 만나는 통로로 경험할 수 있었다. 어른과 어린이가 같은 이야기를 듣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장면도 행사 취지를 보여줬다.

직접 참여하는 독서 체험

독서 체험부스는 책을 눈으로 살펴보는 것에서 나아가 방문객이 직접 참여하도록 구성됐다. 도서 전시와 북마켓도 함께 운영돼 다양한 책을 한자리에서 비교하고 관심 분야의 책을 찾아볼 수 있었다.

체험 프로그램은 평소 독서를 어렵게 느꼈던 어린이도 부담 없이 책에 다가갈 수 있는 접점을 마련했다. 그림책 한 권을 발견하거나 체험 활동에 참여하고, 작가의 이야기를 듣는 각각의 과정이 책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했다.

책을 좋아하는 시민에게는 새로운 작품과 작가를 만나는 기회가 됐고, 독서와 다소 거리가 있었던 시민에게는 여러 활동을 통해 책의 매력을 살펴보는 계기가 됐다. 읽기와 듣기, 보기와 체험하기를 함께 배치한 프로그램 구성이 행사의 폭을 넓혔다.

책의 가치를 잇는 도서교환전

집에서 더 이상 읽지 않는 책을 다른 책과 바꿀 수 있는 도서교환전도 운영됐다. 한 사람이 읽은 책이 다른 독자에게 건너가 새로운 읽을거리가 되고, 참여자는 자신이 접하지 못했던 책을 만나는 방식이다.

도서교환전은 책을 다시 활용하면서 독서 경험을 시민 사이에 이어주는 프로그램이라는 의미를 지녔다. 책 한 권이 개인의 서가에 머무르지 않고 다른 사람의 읽기와 대화로 이어지는 과정을 행사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전시와 북마켓이 새로운 책을 발견하는 공간이었다면, 도서교환전은 이미 읽은 책의 가치를 다시 살리는 자리였다. 서로 다른 방식의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되며 책을 고르고 읽고 나누는 독서문화의 여러 모습을 보여줬다.

가족이 함께 즐긴 주말

유성독서대전은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주말 문화행사로 진행됐다. 어린이는 체험과 그림책, 동화작가 프로그램을 통해 책을 친근하게 접했고, 보호자는 같은 공간에서 아이와 책을 살펴보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아이에게 독서를 일방적으로 가르치는 방식이 아니라, 보호자와 어린이가 함께 구경하고 체험하는 과정에 초점이 맞춰졌다. 마음에 드는 책을 고르고 궁금한 점을 주고받는 활동 자체가 가족 공동의 경험이 됐다.

처음부터 책에 큰 관심이 없는 어린이라도 공연을 보거나 체험에 참여하고, 흥미로운 그림책을 발견하는 방식으로 행사에 접근할 수 있었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한 공간에 배치한 것은 연령과 독서 습관이 서로 다른 방문객들이 각자 관심 있는 활동을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책으로 이어진 지역 공동체

책은 혼자 읽는 매체이면서 다른 사람과 생각을 나누게 하는 출발점이기도 하다. 같은 책을 읽고도 사람마다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고, 책 속의 한 장면이나 문장이 새로운 대화를 만들 수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작가와 독자, 어린이와 어른, 지역주민이 책을 중심으로 한 공간에 모였다. 유성독서대전은 책과 사람을 연결하고, 지역주민이 독서문화를 가까이에서 경험하도록 한 자리였다.

가까운 공원에서 문화행사를 접할 수 있도록 한 점도 특징이다. 시민들은 멀리 이동하지 않고 지역의 공공 공간에서 책과 공연, 전시, 체험을 함께 즐겼다. 지역 곳곳의 문화 기반을 활용해 주민의 일상과 독서를 연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드러났다.

행사 장소

행사명2026 유성독서대전
슬로건서락서락(書樂書樂) 책이 좋아~써!(書)
기간2026년 10월 10일 토요일부터 10월 11일 일요일까지
장소유림공원 동편광장
주소대전광역시 유성구 어은로 27
구성10개 분야 72개 프로그램

유림공원 동편광장에서 진행된 이틀간의 행사는 가을의 야외 공간과 독서문화를 결합했다. 시민들은 작가의 이야기를 듣고, 책을 직접 살펴보고, 체험과 전시를 즐기며 독서를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했다.

책으로 물든 유림공원
책으로 물든 유림공원
책으로 물든 유림공원 | 대전진 : https://daejeonzine.com/6694
서울진 부산진 경기진 인천진 대구진 제주진 울산진 강원진 세종진 대전진 전북진 경남진 광주진 충남진 전남진 충북진 경북진 찐잡 모두진
대전진 © daejeonzine.com All rights reserved. powered by modoo.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