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 켠 상대 온마을

주민이 함께 채운 상대동 마을 축제
대전 유성구 13개 동에서 주민들이 가까운 생활권 안에서 즐길 수 있는 2026년 마을 축제가 시작됐다. 지난 9월 18일 상대동 천년근린공원에서는 천년의 상대 온(on)마을 축제가 열려 공연과 체험, 먹거리를 한자리에서 나누는 주민 화합의 장이 펼쳐졌다.
규모는 아담했지만 프로그램은 알차게 구성됐다. 주민들은 공원에 마련된 좌석에서 무대를 관람했고,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은 공연장과 체험 공간을 오가며 축제를 즐겼다.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함께 준비한 행사라는 점에서 마을 축제의 의미가 더욱 또렷하게 드러났다.
하모니카부터 밴드까지 이어진 무대
천년근린공원의 공연은 하모니카 연주로 문을 열었다. 이어 비눗방울 버블공연과 풍물놀이, 댄스, 밴드 공연 등 서로 다른 매력을 지닌 무대가 차례로 펼쳐졌다. 주민들이 직접 참여한 공연도 더해져 관람 중심의 행사를 넘어 이웃이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로 채워졌다.
공연장 가운데에는 의자가 배치돼 주민들이 편안하게 앉아 무대를 감상할 수 있었다. 무대가 이어지는 동안 객석에서는 박수와 웃음이 자연스럽게 터져 나왔고, 공연자와 관람객이 가까운 거리에서 호흡하는 마을 축제 특유의 분위기가 형성됐다.
아이들 웃음 터진 버블공연
아이들의 시선을 가장 많이 끈 무대 가운데 하나는 비눗방울 버블공연이었다. 커다란 비눗방울이 만들어질 때마다 아이들이 반응했고, 공연장에는 웃음소리가 이어졌다. 공중에 떠오르는 비눗방울을 바라보는 아이들과 이를 함께 지켜보는 가족들의 모습이 축제 현장에 생기를 더했다.
주민들이 준비한 풍물놀이 역시 눈길을 끌었다. 흥겨운 공연이 넓은 공간을 채우면서 주민들은 자리에 앉아 무대를 지켜봤다. 주민이 무대의 주인공이 되고 이웃이 관객이 되는 장면은 마을 공동체가 함께 만드는 축제의 성격을 잘 보여줬다.
체험과 경품 추첨으로 더한 즐길 거리
공연 외에도 축제장에는 주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여러 프로그램과 만들기 체험 부스가 마련됐다. 축제 순서에 맞춰 공연 도중 경품 추첨도 진행돼 현장의 관심을 모았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체험 공간은 무대를 관람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손으로 직접 만들고 경험할 기회를 제공했다.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함께 구성돼 아이가 있는 가족 단위 방문객도 축제 시간을 다채롭게 보낼 수 있었다.
유성구 캐릭터 유온이도 등장
현장에서 아이들의 관심을 받은 또 다른 주인공은 유성구 대표 캐릭터 유온이였다. 유온이가 모습을 드러내자 아이들이 가까이 다가가 함께 사진을 찍었다. 지역을 상징하는 캐릭터가 주민 곁에서 축제에 참여하면서 친근한 분위기를 더했다.
공연과 체험을 즐긴 뒤 쉬어갈 수 있는 먹거리 공간도 운영됐다. 주민들은 한쪽에 마련된 자리에서 식사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이웃과 자연스럽게 마주 앉아 대화를 이어가는 모습은 축제가 주민 교류의 공간이라는 점을 보여줬다.
주민 손으로 지킨 깨끗한 축제장
축제장 곳곳에는 분리수거장이 정돈된 상태로 마련됐다. 식사를 마친 주민들은 쓰레기를 직접 분리해 정리했다. 행사를 즐기는 데 그치지 않고 주민들이 함께 주변을 깨끗하게 관리하며 질서 있는 축제 문화를 만들어갔다.
공연, 체험, 먹거리와 휴식 공간이 어우러진 상대동 축제는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마을 행사로 진행됐다. 주민 참여를 중심에 둔 구성은 가까운 이웃들이 자연스럽게 만나고 소통하는 계기가 됐다.
2026년 유성구 마을 축제 일정
유성구 마을 축제는 10월까지 이어지는 일정으로 안내됐다. 10월 16일에는 육군군수사령부, 10월 17일에는 송림근린공원과 작은내수변공원에서 행사가 예정됐으며, 10월 24일에는 동화울수변공원에서 진행되는 일정이다. 행사 일정은 날씨 등 현장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천년근린공원 위치
천년의 상대 온마을 축제가 열린 천년근린공원은 대전광역시 유성구 상대동 484-5에 자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