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 숲의 두 번째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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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 숲의 두 번째 성장

대전 대덕구 미호동 대청댐 보조여수로 일원에서 약 8㏊ 규모의 ‘대청댐 여수로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탄소흡수원으로 출발한 기존 숲에 산책로와 녹지공간을 보강해 기후대응과 시민 휴식이라는 두 가지 기능을 함께 갖춘 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탄소를 흡수해 온 기존 숲

대청댐 여수로 주변에는 이번 사업 이전부터 나무와 잔디, 꽃밭이 조성돼 있었다. 2021년 10월 당시 현장에는 산림청과 K-water가 함께 조성한 ‘산림탄소상쇄의 숲’ 안내판도 세워져 있었다.

안내판에는 사업기간이 2014년 8월부터 2054년 8월까지로 표시돼 있었으며, 40년 동안 예상되는 이산화탄소 흡수량은 675tCO₂로 제시됐다. 나무를 심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탄소흡수원을 확보한다는 목적이 분명하게 담긴 숲이었다.

현재 추진되는 기후대응 도시숲은 이렇게 축적된 녹지 기반에 시민이 걷고 머물 수 있는 공간을 더하는 과정이다. 기존 숲의 역할을 이어가면서 이용 편의와 휴식 기능을 함께 보강하는 변화가 현장에서 진행되고 있다.

국비 40억 원 확보

대전시는 산림청 공모사업을 통해 국비 40억 원을 확보하고, 대덕구 미호동 대청댐 여수로 일원에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 대상지는 약 8㏊ 규모다.

조성 방향은 기존 숲에 새로운 산책로와 녹지공간 등을 더하는 것이다. 시민들이 대청호 주변을 걸으며 쉬어갈 수 있도록 공간의 활용도를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탄소흡수원의 기능을 간직한 숲이 일상적인 휴식 공간으로 범위를 넓혀가는 셈이다.

산책로에서 만나는 풍경

현장에는 자갈이 깔린 길을 따라 나무가 이어지고, 곳곳에 벤치와 조형물이 배치돼 있다. 빨간 하트 모양 조형물 너머로 푸른 하늘과 나무가 겹쳐 보이며, 한쪽에는 대청댐 보조여수로의 구조물이 자리한다.

나무와 잔디로 이뤄진 녹지 가까이에 대규모 인공 구조물이 놓여 있어 자연과 시설물이 한 공간에서 대비되는 풍경을 만든다. 공사가 진행되는 숲의 모습과 기존 여수로 시설을 함께 살펴볼 수 있다는 점도 이곳의 특징이다.

길게 이어지는 은행나무 산책로도 눈길을 끈다. 가을이 시작되는 시기에는 초록빛 잎이 남아 있지만, 계절이 깊어지면 노란 은행잎이 이어지는 풍경으로 바뀐다. 나무가 더 성장하고 숲이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으면 산책로 주변의 모습도 지금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시간이 만드는 도시숲

2021년의 ‘산림탄소상쇄의 숲’과 현재 조성 중인 기후대응 도시숲을 비교하면 이 일대의 변화가 뚜렷하다. 과거에는 탄소 흡수와 탄소흡수원 확보라는 역할이 중심이었다면, 현재는 그 기반 위에 산책과 휴식 기능을 함께 담는 공간으로 확대되고 있다.

한 그루씩 심은 나무가 성장하고 새로운 녹지가 더해지면서 숲의 기능도 넓어지고 있다. 대청댐 여수로 도시숲은 단번에 완성되는 시설이 아니라 나무의 성장과 계절의 변화가 차곡차곡 쌓이며 모습을 갖춰가는 공간이다.

대전시가 확보한 국비와 기존 숲의 기반을 활용해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기후대응과 시민 휴식을 한 공간에 담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대청호 주변의 자연환경과 보조여수로 시설, 산책 공간이 연결되면서 시민이 가까이에서 녹지를 이용할 수 있는 기반도 넓어지고 있다.

위치와 교통 정보

구분내용
명칭대청댐 여수로 기후대응 도시숲
위치대전광역시 대덕구 미호동 대청댐 여수로 일원
대중교통시내버스 72번 또는 73번을 이용해 삼정마을회관이나 금강로하스캠핑장에서 하차
자동차내비게이션에서 ‘대청댐 보조여수로’ 검색
주차현재 제공된 주차장 정보 없음

주변에서 함께 볼 곳

  • 금강로하스 대청공원
  • 금강 로하스 해피로드
  • 대청호 오백리길 1구간 두메마을길
  • 미호교

대청댐 물문화관은 그린리모델링 공사로 2027년 3월까지 임시 휴관 중이다. 주변 일정을 계획할 때 휴관 기간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

대청댐 여수로 기후대응 도시숲은 과거 탄소를 흡수하던 숲의 토대 위에서 더 넓은 녹지와 산책 공간을 갖춰가고 있다. 조성 과정에 있는 현재의 풍경과 나무가 성장한 뒤의 모습이 시간에 따라 달라진다는 점도 이 숲을 바라보는 중요한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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