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 밖 꿈의 스크린

학생들의 시선으로 완성한 첫 영화제
대전 유성구 하기동에서 학생들이 직접 만든 단편 영화를 선보이는 2026년 제1회 하기마을영화제가 열렸다. 대전하기초등학교 하기씨네공방 동아리 학생들과 지도 교사들이 각자의 주제를 정해 촬영한 작품을 주민들과 나누는 자리다.
영화제에서는 학생들이 생각한 이야기가 대사와 연기, 촬영을 거쳐 한 편의 영상으로 구현됐다. 작품마다 서로 다른 주제와 표현 방식을 담아 학생들의 개성과 창작 과정을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전체 상영 대상은 단편 영화 10편이며, 노은2동 문학산책길과 연계한 온라인 상영회에서는 이 가운데 9편이 소개됐다. 학생들이 창작의 주체로 참여하고 지역 공간이 작품을 만나는 전시장으로 활용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분명한 행사였다.
유성구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상영회
제1회 하기마을영화제 현장 상영회는 2026년 10월 29일 오후 6시 30분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유성구청소년수련관 누리홀에서 진행됐다. 학생과 지도 교사가 함께 완성한 단편 영화들을 한자리에서 상영하는 일정이었다.
학생들은 저마다 선택한 소재를 이야기로 다듬고 촬영과 연기를 더해 작품을 완성했다. 아직 다듬어지는 과정에 있는 자연스러운 연기와 표현 속에서도 제작에 참여한 학생들의 열정이 드러났다. 작품별로 이야기 구성과 촬영 방식이 달라 같은 동아리에서 제작한 영화임에도 각기 다른 분위기를 나타냈다.
각 작품의 상영 시간은 약 20분이다. 짧은 영상 안에 주제와 사건, 학생들의 생각을 담아내면서 단편 영화로서의 흐름을 갖췄다.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출발한 이야기가 영상으로 이어지며 기존의 학교 활동과는 또 다른 창작 결과물을 보여줬다.
문학산책길로 이어진 온라인 상영회
온라인 상영회는 2026년 10월 30일부터 11월 6일까지 노은2동 문학산책길 일대에서 진행됐다. 행사 기간 산책길에는 영화제를 알리는 현수막과 학생들의 작품별 홍보 포스터가 게시됐다.
노은2동 문학산책길은 2024년 주민참여예산으로 조성된 공간이다. 대전 지하철 반석역에서 하기초등학교와 노은2동행정복지센터 방향으로 이어진다. 길이가 긴 산책로는 아니지만 비교적 한적한 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길을 따라 문학작품이 상시 게시돼 있다.
영화제 기간에는 기존 문학작품 게시대에 단편 영화 홍보 포스터가 임시로 전시됐다. 평소 글을 읽으며 걷는 공간에 학생들이 만든 영화의 제목과 이미지가 더해지면서 산책로는 자연스럽게 야외 전시장 역할을 했다. 문학을 접하던 길 위에서 학생들의 영상 작품까지 만날 수 있도록 문화 공간의 쓰임을 확장한 셈이다.
포스터에서 영화 감상까지
온라인 상영회에서 공개된 작품은 모두 9편이다. 영화제 종합 홍보 포스터의 QR코드를 이용하면 공개 작품을 모아 놓은 온라인 게시 공간으로 이동해 원하는 영화를 선택할 수 있었다.
산책길에 전시된 작품별 포스터 아래에도 각각 QR코드가 표시됐다. 관람객은 관심이 가는 포스터를 살펴본 뒤 해당 코드를 촬영해 작품을 바로 재생할 수 있었다. 종합 목록에서 영화를 고르는 방식과 산책길의 개별 포스터에서 작품으로 연결되는 방식이 함께 운영된 것이다.
학생들이 만든 포스터는 각 영화가 다루는 이야기와 분위기를 시각적으로 전달했다. 관람객은 포스터의 제목과 구성을 먼저 확인한 뒤 실제 영상에서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되는지 비교해 볼 수 있었다. 여러 포스터가 산책길을 따라 배치돼 작품을 차례로 발견하고 감상하도록 했다.
온라인 게시 공간에서는 작품 감상뿐 아니라 이모티콘으로 반응을 표시하거나 댓글로 의견을 남길 수도 있었다. 영화 상영에 그치지 않고 관람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구조로 마련돼 학생들의 창작물과 관객 사이의 소통을 도왔다.
작품마다 달랐던 이야기와 표현
온라인에 공개된 단편 영화들은 작품별로 주제와 이야기 구성이 달랐다. 학생들의 연기 방식은 물론 장면을 촬영하고 연결하는 방법에도 차이가 있어 각 작품의 개성이 나타났다.
영상에서는 다소 낯설고 자연스러운 학생 연기와 함께 작품을 끝까지 완성하려는 진지한 태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만든 이야기라는 특성이 장면 곳곳에 담겼고, 익숙한 학교생활에서 출발한 창작 활동이 영화라는 결과물로 이어졌다.
제1회 하기마을영화제는 학생들의 생각을 지역 주민이 함께 감상할 수 있는 문화 콘텐츠로 확장했다. 유성구청소년수련관 누리홀의 현장 상영과 노은2동 문학산책길의 온라인 상영을 연결해 학교 동아리의 창작물을 교실 밖에 공개했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이 영화의 주제를 정하고 연기와 촬영에 참여한 결과를 지역사회에 선보인 첫 자리였다. 문학산책길을 걷는 주민들은 게시대에 전시된 포스터를 통해 학생들의 작품을 접했고, 온라인으로 영화를 감상하며 각기 다른 이야기와 표현을 확인할 수 있었다.
행사 장소 정보
| 구분 | 내용 |
|---|---|
| 행사명 | 2026년 제1회 하기마을영화제 |
| 제작 참여 | 대전하기초등학교 하기씨네공방 동아리 학생과 지도 교사 |
| 현장 상영 | 2026년 10월 29일 오후 6시 30분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
| 현장 상영 장소 | 유성구청소년수련관 누리홀 |
| 온라인 상영 | 2026년 10월 30일부터 11월 6일까지 |
| 온라인 상영 연계 장소 | 노은2동 문학산책길 일대 |
| 전체 상영 대상 | 단편 영화 10편 |
| 온라인 공개 작품 | 9편 |
| 하기초등학교 위치 | 대전광역시 유성구 송림로19번길 3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