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간정사·기국정 시민과 함께 수리한다

문화유산 돌봄, 시민 손길로 다시 빛나다

2025년 5월 24일, 대전 동구 우암사적공원 일원에서 뜻깊은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2025년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유산 돌봄' 행사가 바로 그것이다. 이번 행사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가꾸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행사는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3시간 동안 진행되며, 1부에서는 문화유산 답사를 통해 남간정사와 기국정의 역사적 가치를 되새긴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남간정사와 기국정의 목재 부재에 기름칠을 하고, 전통 장판인 콩댐 작업과 창호 도배 등 전통 수리 활동이 펼쳐진다. 이 과정에서 시민들은 문화유산 보존의 중요성을 몸소 체험하며, 직접 손으로 문화재를 돌보는 소중한 경험을 쌓게 된다.

남간정사는 시유형문화재로 지정된 역사적 건축물이며, 기국정은 비지정문화재임에도 불구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깊은 애정을 받고 있는 장소다. 이번 행사는 국가유산청과 대전광역시, 대전문화유산돌봄센터가 협력해 진행하며, 시민들의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참가 대상은 대전 시민 누구나 가능하며, 개인 또는 가족 단위로 선착순 40명을 모집한다. 참가자에게는 3시간의 자원봉사 시간이 부여되며, 1365자원봉사포털 가입자에 한해 인정된다. 신청은 구글 폼을 통해 접수 중이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체험을 넘어, 시민들이 문화유산 보존에 직접 기여하는 뜻깊은 시간이 될 전망이다. 지역의 역사와 전통을 사랑하는 대전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