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재 신채호의 삶을 걷다

단재 신채호 선생 생가에서 만나는 독립정신
대전 중구 어남동에는 독립운동가 단재 신채호 선생의 생가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2026년 생생국가유산활용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단재의 길, 그 위에 서다' 프로그램은 단재 선생의 삶과 독립정신을 단순한 전시가 아닌 직접 체험하고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세 가지 테마로 펼쳐지는 체험형 국가유산 프로그램
이번 사업은 국가유산청, 대전광역시, 대전 중구가 공동 주최하고 (사)대전문화유산울림이 주관합니다. 프로그램은 크게 세 가지 테마로 나뉘어 운영됩니다. 첫째, 단재 선생의 생가와 홍보관을 중심으로 독립운동의 뜻을 되새기는 '그날의 단재 오늘의 나', 둘째, 책과 목공 체험을 통해 단재의 정신을 손끝으로 새겨보는 '책에 새긴 단심', 셋째, 무수동 유회당과 산신제 전통을 살펴보는 '단재를 품은 서당길 무수동'입니다.
‘그날의 단재 오늘의 나’ 프로그램 현장
지난 5월 9일과 9월 12일에 진행된 ‘그날의 단재 오늘의 나’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에게 단재 선생의 어린 시절부터 독립운동가로서의 삶까지 생생하게 전달했습니다. 대전근현대사전시관에서 출발해 단재 생가지에 도착한 참가자들은 단재헌 앞에서 해설을 들으며 선생의 삶을 가까이에서 체험했습니다.
특히 어린 시절 단재를 연기하는 참가자와 전문 연극배우가 펼치는 상황극은 단재 선생의 총명함과 가족 간의 따뜻한 정을 느끼게 했습니다. 단재 홍보관에서는 의열단 활동과 조선혁명선언 작성 과정을 연극으로 재현해 독립운동의 의미를 깊이 있게 되새겼습니다.
참가자와 함께하는 조선혁명선언 이어 쓰기
야외 마당에서는 참가자들이 손을 맞잡고 둥글게 모여 조선혁명선언을 한 줄씩 이어 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난 회차 참가자들의 글이 빼곡히 적힌 필기장에 새로운 글이 더해지며 독립정신이 이어지고 있음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단재 선생의 순국을 기억하며
프로그램 후반부에는 단재 선생의 뤼순 감옥 순국 순간을 연극으로 재현했습니다. 죽음의 사신과의 퍼포먼스를 통해 선생이 조국 독립을 향한 염원을 끝까지 지켰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참가자들은 단재 동상 앞에서 묵념과 함께 태극기에 각자의 다짐을 적으며 독립운동가들의 희생을 되새겼습니다.
문화행사와 연계한 풍성한 체험
이번 5회차 프로그램은 대흥동과 선화동에서 열린 ‘빵맥로드×대흥야장’, ‘대전 중구 국가유산야행’, ‘중구 북페스티벌’과 연계해 오후 시간대에 운영되었습니다. 참가자들은 낮에는 단재 생가지에서 국가유산을 체험하고, 저녁에는 원도심 축제와 야행, 북페스티벌을 함께 즐기며 지역 문화의 다채로움을 경험했습니다.
앞으로 남은 일정과 참여 안내
‘그날의 단재 오늘의 나’ 프로그램은 10월 3일, 10월 17일, 10월 31일 세 차례가 남아 있습니다. 단재 신채호 선생의 생가를 직접 방문해 그의 삶과 독립정신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대전 중구에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지역의 국가유산을 더욱 가까이에서 만나보시길 권합니다.
역사는 과거에 머무르지 않습니다. 단재가 걸었던 길 위에 서서 그날의 단재와 오늘의 나를 만나보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