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산대공원 예술공간서 만나는 현대미술 명작들

둔산대공원, 대전 현대미술의 중심지

대전 서구 만년동에 위치한 둔산대공원은 5월의 따사로운 햇살 아래 방문객들이 여유롭게 휴식을 취하는 공간입니다. 공원 곳곳에는 다양한 조각 작품이 설치되어 있으며, 인근에는 여러 예술 전시 공간이 자리해 문화예술의 향연을 펼치고 있습니다.

대전시립미술관, 반 고흐 원작 전시

둔산대공원 인근 대전시립미술관에서는 서양미술의 거장 반 고흐의 원작 76점을 선보이는 특별전이 3월 25일부터 6월 22일까지 열리고 있습니다. ‘위대한 열정 반 고흐(The Great Passion VAN GOGH)’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네덜란드 크륄러 뮐러 미술관 소장품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13년 만에 대전에서 반 고흐의 진품을 감상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입니다.

관람 시간은 연중무휴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문화가 있는 날인 매월 마지막 수요일에는 오후 9시까지 연장됩니다. 입장료는 성인 22,000원, 어린이 및 청소년 17,000원이며, 문화가 있는 날에는 할인된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대전시립미술관 열린수장고, 현대미술의 새로운 공간

대전시립미술관의 열린수장고는 전시 공간의 한계를 넘어 다양한 소장품과 기획전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흔적’을 주제로 사진, 드로잉, 판화 중심의 소장품 하이라이트 전시가 진행 중이며, 백남준 작가의 미디어아트 작품 ‘프랙털 거북선’과 대전 원로작가 유근영의 ‘엉뚱한 자연’ 작품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유근영 작가는 1970년대부터 대전 현대미술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해온 원로 작가로, 그의 작품은 풍부한 색채와 생동감 넘치는 자연의 기운을 표현합니다.

이응노미술관, 고독을 주제로 한 기획전

이응노미술관에서는 이응노 화백의 작품을 중심으로 ‘고독; 문이 닫히고, 또 다른 문이 열릴 때’라는 주제의 기획전이 6월 1일까지 진행 중입니다. 미술관 입구에는 이응노 화백의 작품을 유리 위에 부착한 독특한 설치물이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하절기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입장료는 성인 1,000원, 청소년 600원으로 저렴하게 책정되어 있습니다. 문화가 있는 날에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어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고 있습니다.

기획전에서는 김명주, 김병진, 김윤경숙, 박운화 등 현대 작가들의 작품도 함께 전시되어 고독과 사색의 시간을 예술로 승화한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대전엑스포시민광장 아트센터, 뱅크시 사진전

대전엑스포시민광장 아트센터 2층과 3층 전시실에서는 영국의 익명 그라피티 아티스트 뱅크시의 작품을 사진 작가 마틴 불이 촬영한 사진전 ‘WHO IS BANKSY’가 3월 7일부터 6월 1일까지 개최되고 있습니다.

전시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되며, 입장료는 성인 20,000원, 청소년 15,000원, 어린이 10,000원입니다. 뱅크시의 작품은 단순한 낙서가 아닌 사회적 메시지와 창의적 표현이 결합된 예술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관람객들은 전시 후 프린트 제작, 벽화 촬영, SNS 공유 이벤트 등을 통해 작품과 더욱 가까이 소통할 수 있습니다.

둔산대공원 방문 안내

둔산대공원은 3시간 무료 주차가 가능하며, 이후에는 주차 요금이 부과됩니다. 소형차 및 친환경 차량은 추가 주차 요금의 50% 할인이 적용되어 편리한 방문이 가능합니다.

대전시립미술관과 열린수장고, 이응노미술관, 대전엑스포시민광장 아트센터 모두 둔산대공원 인근에 위치해 있어 예술과 자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최적의 문화 공간입니다.

가정의 달 5월, 둔산대공원 일대에서 가족과 함께 풍성한 예술 경험을 누려보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