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봄 2인전, 박관우·뱅상 그레비 작품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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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봄 2인전, 박관우·뱅상 그레비 작품 선봬

대전 중구 골목 속 갤러리봄

대전 중구 중교로 일대에는 갤러리와 액자전문점이 다수 위치해 있습니다. 이 중 한 액자전문점 쇼윈도에서 발견한 갤러리봄(Bohm)의 2인 초대전 포스터를 계기로 갤러리봄을 방문했습니다. 갤러리봄은 오래된 개인주택을 개조한 공간으로, 대전광역시 중구 대종로 463-3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골목 안쪽에 위치한 갤러리봄 입구에는 빨간 대문이 인상적이며, 입구 왼편에는 이번 전시를 알리는 안내지가 놓여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박관우 작가와 프랑스 출신 뱅상 그레비(Vincent Greby) 작가의 2인 초대전으로, 8월 13일부터 26일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다만 주차 공간은 마련되어 있지 않습니다.

전시 공간과 작품 배치

갤러리봄은 과거 거실과 방이었던 공간을 전시실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거실 공간에는 박관우 작가의 작품이, 방 공간에는 뱅상 그레비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방문 당시에는 개막식 전으로 작품 설치가 한창이었으며, 새하얀 벽면에 걸린 작품들이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두 작가 모두 이번 전시에 많은 작품을 선보여 갤러리봄의 공간이 다소 부족하게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박관우 작가의 예술 세계

박관우 작가는 대전 출신으로 40대 초반에 프랑스로 유학해 4년간 입체조형을 공부했습니다. 귀국 후에는 세경대학교 애니메이션과와 컴퓨터 그래픽과에서 겸임교수로 재직하며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뱅상 그레비 작가와는 프랑스 유학 시절부터 인연을 맺어왔습니다.

박관우 작가의 작품은 시원한 푸른색을 바탕으로 고향집의 아련한 추억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풍경은 선명하지 않고 눈이 쌓인 듯한 하얀 균열 기법을 사용해, 푸른 밤이 내린 고향 마을의 따뜻한 정서를 관람객에게 전달합니다.

화가 송명재는 박관우 작가의 작품에 대해 "고향의 풍광과 어머니 품속 같은 따뜻함을 느끼게 하며, 관람객의 마음에 울림을 준다"고 평했습니다.

박관우 작가는 자신의 작가노트에서 "이성적 지배를 배척하고 무의식의 세계와 우주의 공간 구성, 자연 속 상념과 현실 너머 상상력을 화폭에 담았다"고 밝혔으며, 이번 작업은 예술적 성숙함의 결과물임을 강조했습니다.

뱅상 그레비 작가와 전시 일정

뱅상 그레비 작가는 프랑스 출신으로 한국과 동양 문화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캄보디아, 네팔, 한국 등에서 여러 차례 전시를 진행했으며, 2017년 제주도 그룹전을 시작으로 매년 한국에서 작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2023년에는 대전국제아트페어(DIAF)에도 참가했습니다.

그는 미니멀한 조형물을 주제로 한 소품들을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고 있습니다. 2인 초대전 이후에는 청남대 호수영미술관에서 9월 6일부터 20일까지 한불수교 140주년 기념 초대전 "너에게로"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갤러리봄의 문화 프로그램과 주변 명소

갤러리봄 백영주 관장은 최근 커피기계를 설치해 방문객들이 전시 관람과 함께 커피를 즐길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8월 19일 오후 6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대전사회혁신센터(커먼즈필드 대전)에서 "명화 이야기 토크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번 강의 주제는 표현주의 대표 화가 에곤 쉴레의 예술 철학과 작품 세계입니다.

강의 참가 신청은 대전사회혁신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문의는 대전사회혁신센터와 강사에게 연락하면 됩니다.

갤러리봄 인근 골목 입구에는 김피탕 원조 맛집 '마시내'가 위치해 있습니다. 김피탕은 1996년 마시내에서 개발되어 2003년 특허를 받았으며, 올해 2026년에는 만 30년을 이어온 '2026 백년가게'로 선정된 전통 맛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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