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소리 품은 비룡재 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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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소리 품은 비룡재 선율

유성온날 비룡재 작은음악회

2026년 10월 24일 저녁, 대전 유성구 계룡스파텔 비룡재에서 유성온천 관광 활성화 프로그램인 유성온날 비룡재 작은음악회가 열렸다. 고즈넉한 공간을 무대로 클래식과 재즈, 성악을 한자리에서 선보인 문화예술 공연이었다.

공연 장소인 비룡재는 과거 대통령 별장으로 사용된 곳이다. 오랜 세월의 흔적을 간직한 역사적 공간에 무대와 객석이 마련되면서 일반 공연장과는 다른 분위기가 형성됐다. 관람객들은 연주자와 가까운 거리에서 악기와 목소리가 만들어 내는 선율을 들을 수 있었다.

이날 비가 내렸지만 공연 현장에는 관람객이 비를 피할 수 있도록 천막이 설치됐다. 쌀쌀한 날씨에 대비한 난로와 보리차도 준비됐다. 천막 너머에서 이어지는 빗소리는 무대의 음악과 겹치며 가을밤의 차분한 정취를 더했다.

해설과 함께 만난 여러 장르의 음악

공연은 예술감독 한동운의 해설과 함께 진행됐다. 클래식 음악뿐 아니라 유명 영화 OST와 대중가요를 편곡한 작품도 연주됐다. 클래식에 익숙하지 않은 관람객도 곡의 흐름을 이해하고 친숙하게 들을 수 있도록 구성한 무대였다.

첫 무대에는 유벨톤 현악 4중주가 올랐다. 네 대의 현악기가 풍성하고 조화로운 소리를 만들었고, 현악 특유의 섬세한 울림이 비룡재의 차분한 분위기와 어우러졌다. 여러 장르의 곡이 연주되면서 관람객들은 가까운 거리에서 현악기의 생생한 음색을 접했다.

이어 코지재즈오피스가 무대에 올라 재즈 공연을 펼쳤다. 현악 4중주와는 다른 리듬과 표현이 공연장을 채우며 분위기에 활기를 더했다. 특히 작은별과 젓가락 행진곡을 결합한 ‘작은별에서 행진하는 젓가락’은 익숙한 두 곡을 새로운 분위기로 들려준 무대였다.

마지막 순서는 소프라노 유명지의 공연이었다. 유명지는 OST와 뮤지컬곡, 가요 등 여러 장르의 노래를 선보였다. 악기 연주에 이어 사람의 목소리가 중심이 된 무대가 펼쳐지면서 공연은 또 다른 색채로 마무리됐다.

문화예술과 지역 관광을 잇다

이번 작은음악회는 유성온천 관광 활성화 프로그램인 유성온날의 하나로 마련됐다. 역사성을 지닌 비룡재에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며 시민들이 문화예술을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도록 한 행사였다.

공연을 관람한 시민 가운데 설문조사에 참여한 사람에게는 유성구 내 지정 가게에서 사용할 수 있는 5천 원 쿠폰이 제공됐다. 음악 공연과 지역 상점 이용 혜택을 함께 구성한 프로그램이었다.

비가 내린 가을밤에도 천막과 난로가 갖춰진 객석에서는 공연이 차분하게 이어졌다. 현악 4중주의 조화로운 선율, 재즈의 경쾌한 리듬, 소프라노의 목소리가 차례로 비룡재를 채웠다. 친숙한 음악과 해설을 더한 구성은 여러 세대가 함께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바탕이 됐다.

공연 장소

시설명계룡스파텔 비룡재
소재지대전광역시 유성구 온천로 81
행사명유성온날 비룡재 작은음악회
공연일2026년 10월 24일
주요 출연유벨톤 현악 4중주, 코지재즈오피스, 소프라노 유명지
해설예술감독 한동운
빗소리 품은 비룡재 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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